이연결의 영화를 보며 청소년시절을 보냈다. 황비홍, 이연걸의 보디가드, 이연걸의 영웅 등 그의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너도나도 무협과 액션영화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었지. 이연걸의 연기경록은 열아홉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영화출연은「소림사」 시리즈(1982~1986)에소부터 시작되었다.1988년에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그곳에서 서극 감독의 「용행천하(1989)」에 출연하기도 했단다. 「황비홍」 시리즈(1991~1997)를 비롯해 「동방불패(1992),「방세옥(1993)」, 이소령의 정무문을 리메이크한 「이연걸의 정무문(1994)」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연걸을 그리워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 시절의 그의 영화들을 그리워한다.
이후에 할리우드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지만 중국무협영화에서 줬던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추억속에 영원한 우상으로 남아있는 영화배우 이연걸. 그의 영화들을 소개해보련다.
1. 황비홍 시리즈 - 안 본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
영화가 시작될때 울려퍼지던 '남아당자강'. 나도 해변가로 달려가 무술을 연마하고 싶었다. 웅장한 느낌의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OST가 매력적이었던 영화. 그리고 이연걸의 현란한 무술실력이 압권이었던 영화. 간간이 나오는 중국여배우들도 참 예뻤던 영화. 이연걸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영화다. 남아당자강은 황비홍2의 주제가다. 어쨌거나 황비홍시리즈는 대부분 재밌다. 조문탁 주연으로 나온 황비홍도 있는데 그것도 나름 볼만하다.
2. 이연걸의 보디가드 - 종려시 너무 예뻐
종려시의 아름다움과 이연걸의 무술이 50프로씩 차지했던 영화. 종려시가 자신의 보디가드인 이연걸에게 훅 넘어가 침실로 꼬시려는 장면이 생생하다. 그때 이연걸이 모른 척 하고 넘어가줬더라면 희대의 애정씬이 나왔을텐데 아쉽다. 이연걸의 절제된 연기와 종려시의 여시같은 연기가 참 좋았던 영화. 옛날 영화지만 다시봐도 재밌다. 처음엔 이연걸과 티격태격하다가 자신을 지켜주는 모습에 뻑 가서 마음까지 내놓게 되는 종려시. 어쨌건 매력적인 영화다.
3. 의천도룡기 - 왜 2편은 안나오는거야
왜 2편이 안나오는가. 이연걸의 무술액션에 좀 어색하지만 현란한 CG까지! 보는 재미가 컸던 영화다. 어떤 이들은 영화보다 중국드라마 '의천도룡기'가 훨씬 재밌다고 한다. 의천도룡기(倚天屠龍記)는 김용의 1961년 소설이기도 하다. 사조 삼부곡 중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를 잇는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1986년 고려원에서 영웅문 3부로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드라마와 원작은 보지 못했지만 이 영화는 재밌게 봤다. 무협소설을 보는 듯한 매력이 있는 영화다.
4. 이연걸의 정무문 - 권투권법의 등장
요즈음 이연걸은 많이 늙었지만 그나마 젊은 이연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 곽원갑의 제자 이연걸이 일제에 맞서 통쾌하게 싸우는 모습이 통쾌하다. 일본놈들은 중국에서 많은 행패를 부렸으나 이연걸의 발차기에 아주 아작이 난다. 무언가 카타르시스를 느끼려면 이 영화를 보라. 이연걸에 대한 향수를 늦기게 하는 영화다. 헐리우드와 이연걸은 왠지 안 어울려. 흑흑.
5. 이연걸의 태극권 - 이 영화도 걸작이지
이연걸과 양자경 주연의 태극권. 영화속에서 군보(이연걸)는 절친 천보의 배신으로 주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고 그 충격에 빠져 바보가 된다. 이후 양자경의 지극정성으로 완쾌하게 되고 태극권을 배워 악의 무리들을 소탕하게 된다. 중국의 어르신들이 아침에 나와 벌이는 태극권 수련과는 차원이 다르다. 태극권의 매력에 푹 빠지려면 이 영화를 보시라. 물론 영화인지라 태극권을 과장한 측면도 있지만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만고의 진리를 맛볼 수 있는 영화다.
이상으로 허접했던 리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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